김두관의 ‘비명 반란’ 미풍 그치나…굳어지는 ‘또대명’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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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인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인천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첫날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무게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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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5.38%, 김지수 0.85%…최고위원은 정봉주 1위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2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인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와 인천에서 열린 경선에서 누적 90.75%를 기록했다. 사실상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초반부터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열린 두 번째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93.7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두관 후보 5.38%, 김지수 후보 0.8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같은날 앞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는 득표율 82.50%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열린 제주·인천 경선 득표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 90.75%, 김두관 후보 7.96%, 김지수 후보 1.29%로 집계됐다.
8명이 경합한 인천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봉주(23.05%), 김병주(16.48%), 전현희(13.01%), 이언주(12.61%), 김민석(12.21%), 한준호(10.09%), 민형배(6.33%), 강선우(6.23%)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인천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시행했다. 오전에 열린 제주 경선 득표율과 합하면 정봉주(21.98%),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후보 순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인천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첫날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무게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첫날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최고위원 후보 8명을 보면서 모두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다 유능하고 국민을 위해 '열 일'을 할 분들이라 누가 돼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첫 경선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데 대해 "출마하면서 당내 1%의 다른 목소리도 대변할 책무가 있다고 했었다"며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살려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5차례 열리는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달 17일 서울에서 끝난다. 다음달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결정한다. 결과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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