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선로 건너려다 기차에 쾅…아찔한 구사일생 순간
벨기에에서 자전거를 타고 기차 선로를 건너려던 남성이 열차에 치일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벨기에 공영방송 VRT와 국영 철도회사 인프라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낮 12시쯤 브뤼셀에서 와브르로 가는 기차가 지나는 한 도로 건널목에서 자전거와 열차가 부딪혔다.
사고는 자전거를 탄 남성이 신호를 무시한 채 선로를 건너려다 발생했다. 열차가 자전거 앞바퀴만 치고 가면서 다행히 자전거에 탄 남성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인프라벨이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인근 방범카메라(CCTV)에는 사고 당시 상황이 자세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탄 남성이 선로 건널목 앞에 내려온 차단봉 옆 틈으로 지나간다. 그대로 선로를 건너려던 남성은 다가오는 열차를 발견한듯 급정지했지만 이미 자전거가 선로 절반 가까이 침범한 상태였다.
놀란 남성은 핸들에서 손을 떼 숙이고 있던 몸을 뒤로 젖혔고, 곧 빠른 속도로 달려온 열차가 자전거 앞바퀴를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남성은 이 충격으로 자전거에서 튕겨져 나갔다.
잠시 바닥에 넘어졌던 남성은 곧바로 일어나 주변에 떨어진 사고 잔해들을 정리했다.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거리며 걷더니 바지를 걷어 다리를 살피기도 했다.
이후 이 남성은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바로 멈춰졌다. 이 사고로 관련 노선 열차 교통이 일시 중단됐다고 인프라벨은 전했다.
인프라벨 측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차단봉과 빨간불 등의 신호를 항상 준수하고 선로 주변의 안전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목숨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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