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에 성과금 58억 원‘ 가결…“효력정지 가처분 낼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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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간 갈등을 빚어왔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 성과급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58억 원을 지급하는 안이 통과되자 이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들이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조합장의 58억 원 성과금을 비판하며 조합원들이 내건 겁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 어제 오후 열린 조합 임시총회에서 성과금 58억 원 지급 안건이 열띤 토론 끝에 통과됐습니다.
조합원 180명 중 164명이 참석해 절반이 넘는 91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합 측은 각종 노력을 통해 재건축 수익을 극대화 했다며 추정 사업이익 5800억 원 중 1%를 성과금으로 산정했습니다.
이 경우 한 가구당 3200여 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반발하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각종 소송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금을 책정한 것은 문제라는 겁니다.
[원펜타스 조합원 A 씨]
"재판이 여러 개인데 아직 안 끝났거든요. 그게 얼마 배상될지 모르잖아요. 자기는 막 5000억 원을 벌었다고 58억 가져간다는데. 그런 게 다 정산돼야지."
조합원 관계자는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성과금 지급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펜타스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초기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해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와 서초구청은 성과금 지급을 막을 권한은 없어 내홍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동훈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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