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안 들이고 가볍게 치시는 것 같다"…'KBO 홈런왕' 최정을 롤모델 삼아 꿈을 키우는 김포시위드 오성식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힘을 빼고 가볍게…"
오성식(김포시위드 유소년야구단)은 20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백호)리그 태백시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4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성식은 두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오성식의 1타점 적시타로 김포시위드가 6-4로 앞서갔다. 중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던 오성식은 전태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홈 베이스를 밟았다.
오성식은 3회말 다시 한번 안타를 터뜨렸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정운의 2타점 2루타가 나왔고 오성식이 득점했다.
오성식의 활약 속에 김포시위드는 태백시에 12-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성식은 "처음으로 주니어리그 백호에서 포수를 앉았다. 떨리기도 했지만, 승리하게 돼 좋았다"며 "최근에 공이 안 맞아서 불안했는데, 안타를 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성식은 SSG 랜더스의 팬이다. 특히, 최정을 좋아한다. 최정은 KBO 통산 최다 홈런 1위의 주인공이다. 통산 482개의 아치를 그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오늘은 힘 빼고 앞에서 치려고 생각하고 쳤다"고 말한 오성식은 "최정 선수를 닮고 싶다. 치는 것에 힘을 크게 안 들이고 가볍게 때리시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포수 마스크를 끼고 주니어리그 백호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오성식은 "좀 떨리기도 하지만 공을 몇 개 잡다 보니 괜찮아졌다"며 "투수들이 제가 원하는 공을 던지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메달을 따고 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MVP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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