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제주·인천 경선서 이재명 압승…국민의힘, ‘공소 취소’ 공방 계속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의 지역 순회 경선 일정이 시작돼, 제주와 인천에서 진행됐습니다.
당대표 경선 결과 이재명 대표는 80%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당권 주자들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에 대한 공방을 이어간 가운데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 : "전국당원대회 첫 시작을 선언합니다."]
3명의 당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견 발표에서 저마다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과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민생을 연신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민주 DNA가 훼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어야 합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제왕적 총재, 1인 정당,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했습니다."]
연설 뒤 어제부터 진행된 지역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 결과가 발표됐는데,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서는 82.5%, 인천에서 93.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를 눌렀습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제주에서 19%, 인천에서 23%의 득표를 하는 등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두고 당권 주자들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정치적 사건을 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한동훈 후보를 비판했고 한 후보는 "토론은 끝났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오늘 오후 5시에 마감됐는데 투표율은 40.47%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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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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