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홀로 서는 과정"...트럼프 재선 가능성 첫 언급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다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더라도 군사 경제적 자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간 19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모든 정부는 자체 정책을 수립할 기회가 있지만 미래를 확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재정 지원을 약속한 다른 20여 개 국가가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으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떤 새 행정부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토 확장을 위한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의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반대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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