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헛소리 그만하고 '손톱' 은퇴나 시켜라!"…최전방 FW 영입해야 가능한 윙어 복귀, "팀의 균형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최용재 기자 2024. 7.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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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다. 지겹다.

알 이티하드에서 알 아흘리로 바뀌었을 뿐, 변한 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원하고, 손흥민은 갈 생각이 없다. 손흥민은 몇 번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겠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토트넘 역시 보낼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건, 그냥 헛소리에 불과하다. 2년 뒤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고? 그때 가서 상황을 봐도 늦지 않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언급하는 것 역시 헛소리다.

지금 토트넘은 이런 헛소리에 놀아날 때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경을 쓸 필요도, 이유도 없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을 해야 한다. 바로 '손톱'을 은퇴시키는 것이다. 반드시 '손톱'을 은퇴시켜야만 토트넘에 희망이 있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났다. 토트넘은 대체자를 구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했다. 때문에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다. 바로 '손톱'이다.

시즌 초반에는 성공했다. '손톱'을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종반으로 갈 수록 한계를 느껴야만 했다. 상대도 전술을 모두 파악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 아니었던 손흥민도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손흥민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손톱'으로 나서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토트넘도 리그 5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토트넘이 여기서 만족할 팀이 아니다. 더 올라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손톱'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 공격수, 케인의 진정한 대체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있다. 토트넘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전방 공격수 영입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리시즌은 시작됐고, 손흥민은 친선경기에서 다시 '손톱'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에 현지 언론들은 우려를 보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 복귀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 역시 "손흥민이 다음 시즌 레프트 윙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처럼 9번에 계속 배치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손흥민이 프리시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것이다. 알레스데어 골드도 손흥민이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좋은 소식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해서 손흥민을 다시 왼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다. 이것이 팀 전체의 균형을 훨씬 더 좋게 만들 것이다. 때문에 토트넘은 새로운 중앙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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