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첫날, 이재명 90% 압승…대세론 입증 독주체제

김성주 2024. 7.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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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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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김두관 후보와 80%포인트 이상 차이를 낸 압승으로, 대세론을 입증하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지역 합산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90.75%, 김두관 후보는 7.96%, 김지수 후보는 1.2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가 경선 첫날부터 90%대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기세를 몰아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거둔 득표율 77.77%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합동연설회에서 "누가 '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겠는가.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더 준비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제왕적 총재의 1인 정당으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을 치는 데도 민주당 지지율이 28%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인천 경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21.98%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순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합산 득표율 상위 5명만 최고위원에 선출됩니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합니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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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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