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요구, 참여 저조에도…의협, '올특위' 일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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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협의체인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전국 시도의사회 등 의료계 내 해체 요구에도 존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투쟁의 이해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투쟁 주체인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의 올특위 불참으로 파행 운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해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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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유지 이유 없다" vs 올특위 "기다리겠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범의료계 협의체인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전국 시도의사회 등 의료계 내 해체 요구에도 존속하기로 했다. 전공의 단체·의대생 단체의 불참으로 '반쪽 운영' 중이나 이들의 참여를 계속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의협 올특위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4차 회의를 열고 특위 존속 여부를 논의했다. 매주 토요일 열리던 회의는 지난 13일 '운영 재정비'를 이유로 한 차례 쉰 뒤 2주 만에 열렸다.
임정혁 의협 올특위 공동위원장(대전광역시의사회 회장)은 "여러분의 걱정, 우려를 고려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도 "위원장으로서 날개를 접는다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올특위 위원들은 이날 논의 끝에, 올특위는 존속하기로 했다. 특히 불참 입장을 전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의 합류를 거듭 타진하겠다는 각오다.
또 회의의 투명성 및 일선 전공의·의대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대생·전공의 공개초청 참관 형태를 유지해 이들 의견을 듣는 한편 26일 전국의사대토론회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올특위 해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전날(19일) 임현택 의협 회장을 수신인으로 한 '올특위 지속 여부 및 존폐에 관한 입장문'을 공문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투쟁의 이해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투쟁 주체인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의 올특위 불참으로 파행 운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해체를 제안했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올특위 해체에 찬성한 시도의사회가 13개에 달했다.
올특위는 당초 교수 대표 1명, 전공의 대표 1명, 지역의사회 대표 1명 총 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 총 1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현재 전공의 4석, 의대생 1석에 교수 2석 총 7석이 빈 채로 운영되고 있다. '반쪽 운영'인 데다 올특위 존속 자체도 참여 중인 7명이 결정하는 등 파행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의협 대의원회도 이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올특위를 계속 운영해야 할지 여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정혁 올특위 공동위원장은 "의협 대의원회에 올특위 의견을 전했다"면서 "올특위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걸로 믿는다. 참관에도 적극 응해주기를 바란다. 얘기를 많이 듣고, 신뢰를 쌓아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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