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밤바다에 빠졌다"...야간 수중구조 훈련
조종사 구조하는 공군 수상수중 구조훈련 실시
전시·야간에 맞춰 '강하→탐색→구조' 매뉴얼 숙달
[앵커]
임무를 수행하던 전투기 조종사가 바다 위에 떨어지면 어떻게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적 지역이거나 칠흑 같은 밤에 조난되더라도 약속된 구조 작전이 있습니다.
공군의 야간 수중수색 훈련 모습 보시죠.
조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질 무렵, 탐색구조 헬기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바다 위로 몸체를 돌립니다.
헬기 속 항공구조사는 현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낙하산 줄에 의지한 구조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구조 신호를 알리는 불빛으로 다가가 조난자를 품에 안자, 헬기는 견인 장비인 호이스트를 이용해 모두를 탑승시킵니다.
비상탈출 뒤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의 수상수중 구조훈련입니다.
훈련은 평시 야간구조뿐 아니라 전시에 적진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조하는데도 초점이 맞춰집니다.
조난자 위치를 식별하기 어려운 야간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낙하산 강하와 탐색, 구조로 이어지는 매뉴얼을 숙달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상원 /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중사 : 우리 공군 항공구조사는 대한민국 전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구조하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사는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 투입되는 등 재난현장 지원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바다 위로 비상탈출한 주한미군 F-16 조종사를 구조하는 데 성공하며, 미국 7공군사령관이 직접 공적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화면제공: 공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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