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대투수'의 아쉬운 패배→남양주에코 유시우의 밝은 미소..."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던졌다"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카운트를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던졌다."
남양주에코 유소년야구단은 20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4-15로 패배했다. 남양주에코 유시우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유시우는 1회 말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은태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최진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1사 2루 위기에서 투수 땅볼 2개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1회 말을 넘겼다.
하지만 아쉽게 2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유지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유시우는 야수선택으로 인해 2개의 실점을 내줬고, 한보아스에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얻어맞았다.
유시우는 3회 말 마운드를 내려왔고 3루수로 이동했다. 유시우는 마운드에서의 아쉬움을 타석에서 날려버렸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유시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권에 들어갔고, 밀어내기로 홈을 밟았다.
남양주에코는 0-15에서 4회 초 4-15까지 따라붙었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서창호 남양주에코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줬다. 유시우도 경기가 끝난 뒤 "아쉽지만 재밌었다"고 운을 떼었다.
유시우는 "1회에 생각을 긍정적으로 했다. 볼과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생각하면서 투구했다. 1스트라이크를 잡으면 앞으로 두 개만 더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되고 1볼이면 아직 카운트가 여유가 있으니까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유시우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다. 7살의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다. 유시우는 안경을 쓴 좌완투수이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유시우의 롤모델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다.
그는 "야구를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다. 이정후 선수를 좋아한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타격도 잘하고 수비, 주루까지 다 잘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투구를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께서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부모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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