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려는 트럼프, 멜라니아가 고개 틀어 피해”…美서 화제된 이 장면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온라인상에서는 멜라니아가 전당대회 무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키스를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을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USA 투데이에 따르면 전날(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마지막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이번 대선 기간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멜라니아도 붉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에 오른 멜라니아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당시 멜라니아가 키스를 시도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했다며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멜라니아가 등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에게 키스를 하려는듯 입술을 내밀지만 멜라니아는 고개를 살짝 튼 뒤 남편을 안는다. 곧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내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X(옛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며 “와!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키스를 완전히 피했다”며 “엄청 어색한 순간”이라고 평했다.
USA투데이도 “어색해 보이는 트럼프 부부의 모습은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 커플이 보인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당대회 내내 아내 우샤 밴스와 손을 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200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와 그의 아내 티퍼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눴지만 고어 부부는 2010년에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멜라니아가 남편의 선거 유세와 TV토론 등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화설에 휩싸여왔다.
다만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X에 성명을 올리고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며 “정치적 분열을 넘어 위로를 전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연설 중 해당 성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미국에 국가 통합을 촉구하는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썼고 공화당을 놀라게 했다”며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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