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토론회 “총선 참패 원인 분석해 지방선거 승리로”

김미희 기자 2024. 7.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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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들은 20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놓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후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선 이재성 변성완 최택용 박성현 후보(기호순)가 참여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부산시당의 필승전략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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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후보 4명 참석한 합동토론회 개최
27일 당원대회서 신임 위원장 선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들은 20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놓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20일 동구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후보자 100분 토론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재성, 박성현, 최택용, 변성완 후보. 전민철 기자


이날 오후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선 이재성 변성완 최택용 박성현 후보(기호순)가 참여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부산시당의 필승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시당의 활동과 총선 결과를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공통질문에선 후보자별 온도 차를 보였다. 4·10총선에서 부산은 국민의힘 17석,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만 당선돼 3선이 됐다. 최택용 후보는 “이번 총선은 17대 1로 의석을 빼앗긴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부산 민주당 평균 득표율은 45.14%로 2016년 총선과 비교했을 때 7% 가량이 상승했다”며 “향후 선거에서도 의석수를 늘리고 득표율을 올려야 한다. 총선 기간 부산시당의 여론조사와 현수막 지원이 있었다”면서 사실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머지 3명의 후보는 총선 참패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변성완 후보는 “부산 민주당이 부산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가장 먼저 선거에서 뛴 저를 포함한 선수들이 잘못을 통감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면서도 “부산시당 차원의 전술과 전략이 없었고, 부산시민은 (부산 민주당이)부산시정을 견제할 만한 대안 세력인가에 대해 보고있는데, 결국 결과로 심판했다. 이제는 자성하고 바꿔 나가야할 때”라고 밝혔다. 이재성 후보 역시 “변성완 후보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부울경 메가시티 이슈에서 부산 민주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전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테러범의 1심 선고가 있었는데 부산시당 누구도 참석하지 않아 민망했다. 이 전 대표의 피습 사건 때 경찰이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는데, 부산시당 차원의 성명서 하나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성현 후보도 “이번 총선에서 평균 득표율 45%를 넘었지만 1석밖에 얻지 못하는 상충하는 결과를 받았다”며 “실제로 2년이라는 기간 총선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참고해야 한다. 소선거구제에서 1석은 참패다.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에 두고 2년간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7시에는 시당 민주홀에서 시당위원장 후보자 온라인토론도 열려 부산시당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21일에는 중영도, 해운대갑·을, 기장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동래, 금정, 연제 당원들이 참여하는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7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당원대회를 열어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부산 당원대회에는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과 함께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참석해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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