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첫 경선서 압승...與 '공소 취소' 논란 계속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첫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투표도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두고 후보들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민주당 첫 지역 경선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가 공식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인천 합동연설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후 이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전에 열린 제주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82.5% 득표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15.01%, 김지수 후보는 2.49%로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선 이재명 후보는 '먹사니즘', 즉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최우선이라며 민생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고,
김지수 후보는 당의 당면 과제는 미래 세대의 마음을 얻어 외연을 확장하는 거라며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5위 안에 들기 위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했는데, 후보들 저마다 선명한 대여 투쟁 노선을 밝히며 한목소리로 이재명 지키기를 약속했습니다.
제주 경선에선 정봉주 후보가 19.06%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전현희, 김민석, 김병주, 한준호 후보 순으로 득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조국 전 대표가 99.9%의 찬성률로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끝나는 오늘 당권 주자들은 분주히 당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인천과 경기 남부권을 찾고 윤상현 후보도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반면,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당 주요 지지 기반인 영남권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장외에선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두고 후보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는 어젯밤 SNS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 장관이 한쪽 편을 들으면 공정이 무너진다며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공세에 반박했습니다.
공개 사과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지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오늘 대구 당원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더는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공세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나 후보는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게 공정이라며,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라고 맹공했고,
원 후보도 동지란 생각으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일이 커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한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최종 40.4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7%p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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