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폭우에 외벽 붕괴"…엎친 데 덮친 전세사기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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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주차장 한구석에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인천에 폭우가 내린 그제 새벽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사는 13층짜리 아파트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 가스가 샐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불안해서 집 폭발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 아파트에선 지난 겨울에도 강풍에 두 차례나 외벽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폭우까지 겹치면서 건물 외벽 가운데 이제 한쪽 면은 다 무너져 내렸고 다른 외벽도 틈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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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주차장 한구석에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트럭 위엔 부서진 건물 외벽 자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인천에 폭우가 내린 그제 새벽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사는 13층짜리 아파트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떨어진 자재에 도시가스 배관까지 부서져 가스 공급도 하루 동안 중단됐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 가스가 샐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불안해서 집 폭발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 아파트에선 지난 겨울에도 강풍에 두 차례나 외벽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폭우까지 겹치면서 건물 외벽 가운데 이제 한쪽 면은 다 무너져 내렸고 다른 외벽도 틈이 벌어졌습니다.
건물 수리를 책임져야 할 건축주나 임대인이 전세 사기 재판을 받으면서 연락도 되지 않다 보니 건물 관리가 되지 않는 겁니다.
전세 사기로 경매 중인 아파트인 만큼 세입자들이 비용을 들여 직접 수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 집주인이 연락 안 되는 상태에서 이걸 임차인들이다 감당하기엔 솔직히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사유재산이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지자체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 민간 재산, 사유재산인 부분인데 저희가 그걸 함부로 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고요.]
전세 보증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관리도 되지 않는 집에서 살아야만 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더는 피해가 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취재 : 박서경 / 영상편집 : 윤태호 / VJ : 김형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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