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29년 숙원 함께 풀었던 켈리, 오늘 고별전 나선다

2024. 7. 20.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0일 고별전을 치른다.

LG 구단이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염경엽 감독이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기정사실로 못박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지난달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8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켈리는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로 완봉승을 거뒀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0일 고별전을 치른다. LG 구단이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염경엽 감독이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기정사실로 못박았다.

염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켈리가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어제 아침 (새 외국인 투수) 계약 소식을 듣고 켈리를 선발로 안 쓰려고 했었는데, 5년 이상 우리 팀에 있었던 켈리에게 어떻게 해야 마지막을 잘해주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마지막을 멋있게 게임하고 갈지 결정할 권한을 켈리에게 줬다”며 “켈리가 가족과 상의한 뒤 ‘마지막 게임을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고별 등판이라고 해서 교체 타이밍이 평소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6이닝 동안 3, 4점 줄 때까지는 똑같이 운영할 것이다. 한두 점 줬다고 바꿔버리는 것은 의미가 상실하지 않겠나”라면서 “(선발 투수인) 최원태도 대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켈리의 승을 만들어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야수들은 엄청 열심히 할 것이고, 그러면 켈리도 열심히 던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6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켈리가 보여준 이미지, 외국인 선수 같지 않은 모습을 LG 트윈스에서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제가 (감독으로) 있는 한 (켈리와) 계속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만약 은퇴한다면 스프링캠프에 초대해서 한 달 동안 인스트럭터 식으로 쓸 생각도 있다”고 했다.

켈리는 2019 시즌부터 LG 트윈스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뛰었다. 직전 경기까지 통산 163경기에 나서 73승과 평균 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2022년에는 16승을 수확해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LG가 29년만에 통합 우승을 이뤘전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LG는 올 시즌 켈리가 부침을 겪자 교체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시즌 켈리는 19경기에 나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중이다.

dand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