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사외압 의혹 몸통은 윤 대통령…특검법 재의결 당위성 커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몸통’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여당도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20일) 서면 브리핑에서 “순직사건 이첩 보류 당일인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실 ‘02-800-7070’ 전화번호의 발신인이 당시 국토부 장관 측과 통화해 업무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토부 장관에 이어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국방부 장관과 차례로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 ‘VIP’를 언급하며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펼친 정황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모든 정황과 수사외압의 몸통이 윤 대통령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농단 의혹까지 터져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며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며 “해병대원 특검이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당위성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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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