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탄핵 청문회'에 "민주당 입맛대로 기획한 불법 청문회"(종합)

신윤하 기자 2024. 7.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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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 "국회법을 멋대로 해석해 민주당 입맛대로 기획한 불법청문회"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기획한 탄핵 청원 청문회, 진실은 감추고 음모만 키운 위법 부당한 청문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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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막장까지 연출"
"듣도 보도 못한 청문회…민주당 탄핵 간보기"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항의농성을 벌이다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논의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 "국회법을 멋대로 해석해 민주당 입맛대로 기획한 불법청문회"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기획한 탄핵 청원 청문회, 진실은 감추고 음모만 키운 위법 부당한 청문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탄핵 청원 청문회는 채상병 1주기에 맞춰 철저히 기획된 것"이라며 "온 국민이 추모해야 할 날에 '정쟁의 장'을 열어 비극적 사건을 악용하려 한 민주당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현역 장성들과 공직자들을 밤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붙잡아 두고 분풀이하듯 괴롭히더니, 아예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겁박하는 막장까지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듣도 보도 못한 초유의 탄핵 청원 청문회,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를 역사 앞의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작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과는 무관하게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한 동물 국회를 시연하며 증인 겁박과 망신 주기에 몰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어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본회의 부의 없이 종결되었어야 할 탄핵소추 청원을 '민심'으로 포장하고, 요건과 절차에도 맞지 않은 기상천외한 위법적인 청문회를 단독으로 개최한 민주당의 몽니와 상상력 탓"이라고 했다.

그는 "애초에 국회의장에게 청원 내용을 보고하고자 청문회를 연다는 것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수사나 재판 중인 사안이며 국가 기관인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을 탄핵 사유로 삼는 청원은 그 자체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중우정치의 표본이며 실상은 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탄핵 간 보기일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 상상력과 무리수를 동원할수록, 민심과 멀어지는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경고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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