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코스메뉴, 이만한 곳 없지”...‘가성비 갑’ 뉴욕 3대 스테이크집 [특슐랭 in 뉴욕]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7.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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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뉴욕 3대 스테이크하우스라는 말이 있지만 정작 뉴요커들 사이에서 딱히 그런 개념은 없다.

스테이크 점심 코스 메뉴는 이만한 곳이 뉴욕에 없기 때문이다.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인 3코스 점심 스페셜 메뉴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세 가지 구성으로 32달러다.

대개 뉴욕에서 이 같은 점심 코스 메뉴는 평일에만 주문 가능하지만 이곳은 주말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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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Gallaghers Steakhouse
가격: 3코스 점심 스페셜 32달러
주소: 228 W 52nd St, New York, NY 10019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의 필레 미뇽
한국에선 뉴욕 3대 스테이크하우스라는 말이 있지만 정작 뉴요커들 사이에서 딱히 그런 개념은 없다. 스테이크집마다 개성이 있기에 취향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한국인들 사이에 3대 스테이크집으로 자주 거론되면서도 ‘가성비’ 기준으로는 최고인 곳이다. 바로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다.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는 97년 전 1927년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처음 열었다. 중간에 주인이 몇 번 바뀌었지만 약 100년 동안 뉴욕 스테이크하면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명소로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의 고기 숙성실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의 강점은 숙성에 있다. 갤러거의 스테이크는 20여일 정도 숙성된 뒤 불에 굽는다. 그 숙성장이 식당 안팎에서 통유리창으로 훤히 공개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갤러거 역시 예약이 필수다. 추천 예약 시간으로는 점심을 강추한다. 스테이크 점심 코스 메뉴는 이만한 곳이 뉴욕에 없기 때문이다. 위치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가깝다.

갤러러 스테이크하우스 외관
식당 안에 들어서면 앞서 말한 숙성실에 고기들이 잔뜩 쌓여 있는게 눈에 들어온다. 내부 분위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테이크집 답게 클래식하면서도 그리 무겁지 않은 분위기다. 음악은 ‘Fly me to the moon’ 스타일의 재즈로 채워져 있다.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인 3코스 점심 스페셜 메뉴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세 가지 구성으로 32달러다. 세 가지 구성이 모두 훌륭하다. 대개 뉴욕에서 이 같은 점심 코스 메뉴는 평일에만 주문 가능하지만 이곳은 주말에도 가능하다.

맨해튼 클램 차우더
애피타이저로는 오늘의 수프, 맨해튼 클램 차우더, 웨지 샐러드, 시저 샐러드 등 4가지 인데 이 중 맨해튼 클램 차우더를 추천한다. 샐러드는 소스가 조금 짠 편이다. 클램 차우더는 알다시피 조개와 야채를 넣어 만든 크림 수프를 뜻하지만, 여기에 ‘맨해튼’이 들어가면 토마토 소스 기반의 조개 수프를 뜻한다. 이 집만 그런 게 아니라 맨해튼 클램 차우더가 그렇게 정의되어 있다.

약간 얼큰하고 뜨거운 토마토 베이스 국물에 양파, 당근 등 갖은 야채가 들어가 있어 한국인에게 익숙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양도 많아서 한 접시 다 비우면 든든하다.

메인으로는 썰어놓은 필레 미뇽, 10온스 필레 미뇽(18달러 추가), 구운 연어, 양고기(18달러 추가), 닭고기 다진 요리 등이 있고, 대부분 손님들은 썰어놓은 필레 미뇽을 선택한다. 필레 미뇽은 바삭하게 구운 감자, 버섯과 양파 볶음에 고기 5점이 나온다. 굽기는 미디엄 이하가 제격이다.

필레 미뇽답게 기름기 없는 극강의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고기 5점이 적어 보이지만 웬만한 성인 남성도 먹고 나면 적당히 배부른 느낌이다. 대식가라면 약 2배인 10온스를 선택하면 된다.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
디저트로는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 키 라임 파이, 아이스크림 등이 있는데 치즈케이크가 당연 인기다. 이곳의 치즈케이크는 점성이 높고 딸기 소스와 함께 나오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치즈케이크 고유의 쫀득한 맛과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결제는 카드와 현금 다 받지만, 애플 페이는 받지 않는다.

뉴욕은 전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덜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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