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투수' 피치클락 위반에 격노→감독·포수가 겨우 말렸다... "판정에 동의 안해" 작심발언까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 2회 초 첫 투구가 시작되기 전 양키스 쪽에서 항의가 나왔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34)이 연습투구를 하고 있던 중, 주심 퀸 월콧이 손목을 툭툭 치는 동작을 했다. 연습 투구 시간이 길었다는 뜻이었다. 이에 콜은 공을 던지기도 전에 피치 클락 위반으로 볼 하나를 먹고 들어가야 했다.
그러자 포수 오스틴 웰스가 먼저 심판에게 다가가 어필했고, 이윽고 콜 역시 월콧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퇴장을 막기 위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나와 두 사람을 떼어놓았고, 큰 충돌로 이어지지 않고 2회 초가 시작됐다.
이날 콜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그는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탬파베이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도 후안 소토가 4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득점 지원을 해줬다. 팀이 6-1로 승리하며 콜은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 2회 초 선두타자 조시 로우에게 던진 초구가 바닥에 꽂혔고, 2구째도 바깥쪽 높은 쪽으로 벗어나며 콜은 3볼-0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는 "매우 흥분했다. 진정하려고 노력하다가 피치 클락 시간을 다 쓰고 바닥에 직구를 내리꽂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
흥분한 콜을 진정시킨 건 포수 웰스였다. 웰스는 "콜이 나가게 되면 우리 팀은 곤란해진다"며 "콜과 모든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오랫동안 경기에 있게 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콜이 퇴장당할까봐) 확실히 조금은 걱정됐다"는 말도 이어갔다.
콜은 올해 초에도 피치 클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피치 클락과 투수들의 부상 사이 상관관계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콜은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이혼한 부부'에 비유하며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무국은 야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들은 규칙을 만들 수 있기에 피치 클락 도입이 불법은 아니다"고도 했다.
이에 경기시간도 눈에 띄게 줄었다. 2021년 9이닝 기준 평균 3시간 10분이었던 메이저리그의 경기시간은 피치컴(투수와 포수가 투구 사인을 교환하는 전자 장치)이 도입된 2022년 3분 4초, 그리고 지난해에는 2시간 40분으로 무려 24분이나 줄어들었다.
한편 2020년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508억 원) 계약을 맺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차지한 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5월까지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던 콜은 6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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