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주서 첫 순회 경선…반전 없이 이재명 압승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경선 일정이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첫 경선이 열린 제주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대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다른 두 후보를 눌렀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민생과 정권 교체를 외치며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에게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시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김두관 후보,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도 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김 후보가 도전하는 모습이지만, 첫 지역 경선 결과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82.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득표율 15.01%, 김지수 후보는 2.49%에 그쳤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이 굳건한 만큼,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마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대표는 기호 3번 이재명. 최고위원은 기호 3번 정봉주. 유세 끝났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민주당의 승리,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민주당의 투사 전현희가 만들어 내겠습니다!"
제주 지역 경선 결과, 정봉주 후보가 19.0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전현희 후보가 15.78%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이어 김민석(13.18%), 김병주(13.08%), 한준호(12.09%), 이언주(12.0%) 후보 등의 순이었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경선은 인천과 강원 등을 거쳐 오는 8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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