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시름하는 중국,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망 11명·실종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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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지난 19일 폭우로 인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인해 1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 일대는 최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시성 바오지 시에서는 전날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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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지난 19일 폭우로 인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인해 1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폭염과 폭우 등 올해 초부터 시작된 극단적인 기상 상황에 따른 피해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북중부 지역인 산시성의 상뤄(商洛) 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중국 소방당국은 지역주민들의 지원 속에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900여명에 육박하며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가 투입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사실을 보고받은 뒤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산시성 일대는 최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시성 바오지 시에서는 전날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예년보다 많은 비로 무너졌다. 다행히도 당국의 빠른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 5만t이 넘는 모래와 자갈, 쌀 1320t 등이 투입됐다.
중국 후난성은 지난달 16일부터 내린 올해 최대 규모의 폭우로 양쯔강 등 수위가 올라 이번 주에만 25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집을 떠나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반면에 북부지역에는 폭염이 지속하고 있다.
중국이 상반기에 자연재해로 본 피해는 931억6000만위안(약 17조6천억원) 규모다. 응급관리부는 해당 기간 3238만명이 자연재해 영향을 받았고,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322명이라고 전했다. 또 317만ha(헥타르·1㏊는 1만㎡)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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