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아노 거장 키신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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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무부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52)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매체 RBC가 현지 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해외 자금을 받고 러시아의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엄격한 규제를 받도록 하는 '외국 대리인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키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군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외국 대리인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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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무부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52)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매체 RBC가 현지 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해외 자금을 받고 러시아의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엄격한 규제를 받도록 하는 ‘외국 대리인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키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군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외국 대리인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키신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6년과 2009년 그래미상 최우수 기악 솔로 연주상을 받았습니다.
1990년대부터 해외에서 거주해온 그는 영국, 이스라엘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 요구 운동에 참여했고 2022년에는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정부 비판적인 개인과 단체에 대해 외국의 지원을 받는 ‘외국 대리인’ 꼬리표를 붙이며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보리스 아쿠닌, 록 가수 보리스 그레벤시코프 등도 해외 거주 중에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러시아 예술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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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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