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조빅 두번째 등판인데, 주전이 거의 빠진다…라모스와 양의지는 대타 가능-허경민은 대타도 불가[스경X현장]
두산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KBO리그 데뷔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발라조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기존 외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영입한 발라조빅은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4.2이닝 1안타 4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이닝을 가져갈 계획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발라조빅은 90개까지인 것 같은데 계속 체크를 해봐야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도 60개에서 80개라고 했는데 힘이 남아 있었다. 선발로 던진지 너무 오래되다보니까 한번에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오늘도 한번 체크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사정은 여의치 않다. 발라조빅을 도와줄 선수들이 많이 없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전다민(우익수)-전민재(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다. 허경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감독은 “등 쪽의 불편함이 있다”라고 밝혔다. 허경민은 대타로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 포수 양의지도 경기 후반부에나 출전 가능하다. 양의지는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오른 무릎에 공을 맞았고 이후 여파로 18~19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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