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걸리고도 한달 출근한 대통령실 행정관…“직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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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을 한 대통령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적발 한 달여 만에 직무 배제 조치됐다.
대변인실은 20일 공지를 통해 "선임행정관 음주운전 보도와 관련해 해당 선임행정관은 어제 자로 대기발령해 직무 배제됐다"며 "곧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A 행정관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가 없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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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당시 측정 결과에 반발…채혈 검사서 ‘면허취소’ 수준
‘체리따봉’ 등장인물…천하람 “대통령실 핵심 중 핵심” 주장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을 한 대통령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적발 한 달여 만에 직무 배제 조치됐다.
대변인실은 20일 공지를 통해 “선임행정관 음주운전 보도와 관련해 해당 선임행정관은 어제 자로 대기발령해 직무 배제됐다”며 “곧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A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7일 오후 9시50분쯤 음주 상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A 행정관은 경찰의 음주 측정에 두 차례 응하지 않은 채 15분가량 지체하다가 세 번째 요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호흡기 측정 결과에 동의하지 않았고, 근처 병원으로 이동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행정관을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A 행정관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가 없어 논란이 된 바 있다.
A 행정관은 음주 단속 적발 당일 대통령실에 이 사실을 알린 뒤 계속 출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중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비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른바 ‘체리 따봉’ 문자에 등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해당 행정관에 대해 “대통령실의 핵심 중 핵심, 대통령이 거의 자식처럼 신뢰하는 분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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