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IT 대란' 韓LCC 3사 시스템 복구…국제선 일부 지연 계속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7.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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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대란이 일어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서비스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하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대부분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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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92편 지연돼…외항사 4편 결항 등 13편 운항 차질
전세계 공항 IT 문제로 국내 공항 국제선 연쇄 차질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대란이 일어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서비스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전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하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대부분 복구됐다.

LCC 3사의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1편, 김포·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에서 61편 등 모두 92편이 지연됐다. 다만, 결항은 없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항공 61편, 이스타항공 30편, 에어프레미아 1편 등이 지연됐다.

다른 국내 항공사와 국내 공항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내로 취항하는 외항사 중 에어프랑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은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서비스에 문제를 겪었다.

외항사 항공편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인천공항에서 결항 4편, 지연 6편이 발생했다. 다른 공항에서 지연된 3편까지 합치면 총 13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셈이다. 현재 외항사의 IT 시스템은 대부분 복구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공항 운영에서 시작된 항공 지연이 다른 항공편 운영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공항에서도 국제선을 중심으로 일부 항공편의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냐짱(나트랑)발 인천행 이스타항공 ZE562편은 현지 공항 장애로 출발이 지연되고, 이 때문에 같은 항공기가 투입되는 인천발 일본 후쿠오카행 ZE641편도 출발이 늦어지는 등 현재까지 약 3편의 국제선이 지연됐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 운영체제(OS) 윈도와 충돌이 일어나면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며 시작됐다.

애저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는 여러 공항들과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32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약 3만편의 여객기가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항공사들은 공항에서 수기 발권으로 체크인을 진행했고, 국내 LCC들도 한 팀당 발권에 5분 이상의 시간을 써가며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항공편 지연이 쏟아지면서 김포공항은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 시작 시각을 오전 1시로 평소보다 2시간 늦췄고, 김해공항은 오전 0시로 1시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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