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이어진 서이초 1주기 추모…"1년 지나도 교육 현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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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토요일인 20일에도 추모제가 열렸다.
무대에 선 이들은 순직 후에도 일선 교육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교권 회복을 촉구했다.
김나영 서울교육대 총학생회장도 마이크를 잡고 "교대생들은 사건 이후 여전히 교사를 희망함과 동시에 악성 민원과 교사를 보호할 체계가 부재해 불안 정도가 커졌다고 응답했다"며 "서이초 선생님께서 순직하신 지 1년이 지났으나 교육 현장은 무엇이 달라졌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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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지 1년이 지났으나 교육 현장은 달라지지 않아"
교사노조연맹 "교권 회복 위한 입법 촉구·제도 개혁"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토요일인 20일에도 추모제가 열렸다. 무대에 선 이들은 순직 후에도 일선 교육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교권 회복을 촉구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대운동장에서 '2024 순직교사 추모제'를 진행했다. 장마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 행렬로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미숙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2023년 안타까운 막내 선생님의 죽음을 기억한다"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였던 우리 동료 교사들이 교권침해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바른 길을 이끄셨던 선생님들을 무너지게 만든 건 무엇일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서이초 순직 교사를 지도한 홍성두 교수는 무대에 올라 "너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서이초 선생님이라고 해야 하는 현실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연신 그립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교수는 "죽음을 통해 남겨둔 빛으로 우리는 가리워졌던 (다른) 선생님들의 죽음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나영 서울교육대 총학생회장도 마이크를 잡고 "교대생들은 사건 이후 여전히 교사를 희망함과 동시에 악성 민원과 교사를 보호할 체계가 부재해 불안 정도가 커졌다고 응답했다"며 "서이초 선생님께서 순직하신 지 1년이 지났으나 교육 현장은 무엇이 달라졌냐"고 꼬집었다.
김 총학생회장은 "1년 전 각 학교에 분향소를 마련해 교육 현장을 변화시킬 정책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며 "1년이 지났어도 교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교대생이 마음껏 교직을 꿈꿀 수 있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기억하고 외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도 "교권4법 개정으로 이어졌지만 아직도 바뀐 게 없다"며 "교권 회복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고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모제는 이날 오후 4시께까지 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낮 12시께 서이초 앞에서 헌화가 진행됐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서이초 1주기 추모식에서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순직 교사 아버지의 편지를 대신 읽기도 했다.
순직 교사 아버지는 떠난 자식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낸 적 없는 성실한 삶 그 자체를 살았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하늘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박 대표는 편지를 대독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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