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미담... 이재성, '현대가 더비' 때 전북 원정팬 위해 사비로 아이스크림 1,000개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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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전북 현대 원정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1000개를 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성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4 울산 HD-전북전 현장을 찾아가 멀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 울산까지 내려온 전북 원정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손수 나눠주었다.
전북 원정 팬들은 이재성이 나눠 주는 아이스크림을 받고 감명했음은 물론, 무더위를 식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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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재성이 전북 현대 원정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1000개를 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인츠 05 소속의 이재성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 시즌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해 휴가 및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 와중에 짬을 내어 지난달 자신의 친정 팀 전북의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1,000개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성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4 울산 HD-전북전 현장을 찾아가 멀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 울산까지 내려온 전북 원정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손수 나눠주었다. 이 아이스크림은 이재성이 직접 사비를 털어 경기장 내 매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원정 팬들은 이재성이 나눠 주는 아이스크림을 받고 감명했음은 물론, 무더위를 식혔다는 후문이다.
이재성은 "별 것 아닌 일인데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쑥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전북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성은 시즌을 마치거나 기회가 될 때마다 봉동에 있는 율소리 클럽하우스와 전북 팬들을 찾는다고 한다. 전북 선수들의 세탁을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담당해 온 임진욱 여사는 "재성이는 한국 올 때마다 일부러 자주 들르곤 해요. 20년 가까이 수많은 선수와 코치진을 봐왔지만, 인성 정말 최고죠. 첫손에 꼽을만큼 친절하고 착해요"라고 미담을 전해줬다. 이재성은 FC 서울전이 열린 지난달 말 전주시내 모처의 빵집에서도 우연히 만난 팬들의 사인과 기념촬영 부탁에 기꺼이 임했다.
이재성을 둘러싼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이재성의 어머니도 과거 떡 같은 음식들을 준비해서 전북 팬들에게 돌리고는 했다고. 어머니를 닮은 아들 이재성의 심성이다. 전북 관계자는 "재성이가 참 속정이 깊다. 이런 것들을 잘해요"라고 증언했다.
이재성은 지난달 29일 전북-FC 서울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직접 방문했다. 전북 구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레전드 순방 행사의 일환으로 참석한 것. 이전에 이동국, 조재진, 이철근 등 내로라 하는 전북 레전드들이 같은 행사의 일환으로 전주성을 찾은 바 있다. 이재성은 이 자리에서 "언젠가 팬 여러분을 다시 꼭 찾겠습니다"라며 친정팀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재성에게 전북은 자신을 키운 인큐베이터나 다름이 없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면서 무수한 영광을 누렸다. 전북에서 뛴 다섯 시즌 동안 무려 네 차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6년에는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맛봤다. 2015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2017년에는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선수 이재성을 키운 토대는 전북이지만, 지역적으로는 울산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재성은 울산에서 태어나 옥동초-학성중-학성고를 나온 울산 토박이다. 울산 원정으로 열린 울산-전북의 지난 현대가 더비도 수월하게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마인츠 05 소속으로 총 31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10개, 6골 4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위기였던 소속 팀을 13위까지 끌어올려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이재성과 마인츠의 계약은 내후년인 2026년까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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