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자매도시 회의 개최…"경쟁·갈등에도 지방 교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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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미 서부 워싱턴주의 항구 도시 타코마에서 19일(현지시간) 제6차 미중 자매도시 회의를 개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한 공유된 비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와 미국 국제자매도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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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미 서부 워싱턴주의 항구 도시 타코마에서 19일(현지시간) 제6차 미중 자매도시 회의를 개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회의의 목적은 두 나라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고 교류를 강화하는 것으로, 미중 간 치열한 갈등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부간 교류 협력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한 공유된 비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와 미국 국제자매도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패널 토론, 기조연설, 사례 연구로 구성된 이번 회의에는 중국 14개 성에서 온 140명 이상의 대표와 미국 21개 주에서 온 100명 이상의 대표가 참석했다.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자매 성과 주, 자매도시는 중국과 미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타코마 시와 워싱턴 주는 중국과 미국 국민의 우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타코마는 1994년에 중국 동부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福州)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었다.
빅토리아 우다즈 타코마 시장은 "자매도시 관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고 모든 지역 사회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우정과 협력의 다리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대사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회의는 5년 만에 미국에서 개최됐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중미 관계는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지역 간 교류가 긴밀해질수록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도 축사를 보내 "자매도시 관계는 투자를 촉진하고, 교육과 문화 교류를 확대하며 관광을 통해 상대 도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간 자매도시 회의는 그동안 5차례 열렸다.
제1차 회의가 2014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이후 2015년 미국 시카고, 2016년 중국 난창, 2019년 미국 휴스턴, 2023년은 중국 쑤저우에서 각각 열렸다.
양국 지방 도시 간 자매결연은 1979년 양국 수교 직후부터 시작됐다.
1979년 장쑤성 난징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가 양국의 첫 자매도시가 된 뒤 45년간 각각 총 286개의 지방정부가 자매결연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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