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3타점 3루타'...'송파구마인볼 NO.14' 은태오, "최정 선수 같은 마음가짐으로"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최정 선수처럼 홈런을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홍구 감독이 이끄는 송파구마인볼 유소년야구단은 20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남양주에코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뒀다.
송파구마인볼은 은태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은태오는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은태오는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5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은태오는 "처음에는 팽팽해서 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3회에 점수를 많이 내서 이긴 것 같다. 마운드에서는 타자를 잡아야겠다는 생각과 제구에 신경 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은태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선발투수로 3이닝을 소화한 뒤 한보아스가 중간 계투로 등판하자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은태오는 포수 출신인 이홍구 감독의 지시를 그대로 수행할 정도로 포수에도 재능이 있었다.
은태오는 "원래 포수는 주 포지션이 아닌데 주전 포수가 빠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포수를 하게 됐다. 이홍구 감독님께서 약간 잡을 때 자세를 많이 이야기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은태오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야구를 시작했다. 7살 때부터 시작해 10살이 된 지금까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야구와 함께했다. 좋아하는 팀과 선수도 있다. 은태오는 SSG 랜더스를 좋아하고 최정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내야수가 주 포지션이고 거기서는 3루수를 제일 많이 본다. 등번호도 최정 선수를 닮고 싶어 14번을 했다. 오늘 득점권 찬스에서도 최정 선수처럼 홈런을 쳐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는 홈런을 많이 치고 삼진을 많이 잡는 것이다. 송파구마인볼이 우승한다면 가장 기분이 좋을 거 같다. 앞으로 팀에서 모범적이고 탈삼진이 많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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