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모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40여일 만에 직무배제
노진호 기자 2024. 7. 20. 15:54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대통령실 강모 선임행정관이 결국 직무가 배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해당 선임행정관은 19일 자로대기 발령해 직무 배제됐다"며 "곧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7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내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강 선임행정관은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로 나오자 결과에 불복해 채혈을 요구했고, 이후 채혈 측정 결과도 면허 취소 수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강모 선임행정관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2022년 7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등장한 만큼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권 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리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소위 '체리따봉' 이모티콘을 보냈습니다. 이에 권 대표는 "강OO과 함께"라고 적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원희룡 국민의힘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후 취소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뒤에도 한 달 이상 계속 대통령실로 출근해온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실은 음주운전 적발 40여일 만에 강 선임행정관을 직무 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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