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대비하나…일본제철, 폼페이오 고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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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철강업체 일본제철이 미국 US스틸 인수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일본제철에서 US스틸 인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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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US스틸 인수 자문 담당할것”
“폼페이오, 트럼프 2기 행정부 복귀 유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최대 철강업체 일본제철이 미국 US스틸 인수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을 통해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 ‘인수 반대’를 해결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협력해 제조업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이 거래를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로 복귀할 수 있는 유력한 인물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US스틸 본사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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