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집중포화 "친구와 함께 즐기면 그야말로 시간 순삭"

서동규 객원기자 2024. 7.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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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와 멀티플레이 모두 즐거운 매력이 있는 PVE 이벤트
- LoL PVE 이벤트 모드 집중 포화

여러분은 '뱀서라이크'라는 장르를 알고 계시나요? 로그라이크 방식을 채용한 슈팅 게임으로 2022년에 출시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흥행 이후 대중화된 장르입니다.

간단한 조작과 보는 즐거움, 몬스터를 쓸어 담는 재미로 플레이 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시간이 순삭된다"고 말합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이러한 뱀서라이크가 떠오르는 신규 이벤트 모드 '집중포화'가 등장했습니다. 저마다 특색이 있는 동물 특공대 챔피언들로 레벨업 하고, 15분 동안 밀려오는 몬스터들에게서 버틴 뒤 보스를 잡으면 클리어하는 간단한 진행 방식입니다.

이 간단한 진행 방식이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기반이 돼서인지 말 그대로 시간을 삭제했습니다. 레벨업마다 아이템과 능력치를 수집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게임이 잘 풀릴수록 적을 쓸어 담을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게임이 끝날 때마다 획득한 골드로 시작하기 전 아예 능력치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 반복 플레이 동기 부여도 생깁니다. 무엇보다 친구와 같이 하면 더욱 즐거웠기에 첫날에는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집중포화 모드는 7월 18일에 시작해 8월 20일 16시까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등장한 '아레나' 모드처럼 기간마다 돌아왔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 챔피언마다 다른 특색이 게임을 즐겁게 만든다

- 챔피언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다양한 빌드가 게임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집중포화 모드에서는 총 9명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특징이 모두 다르고 어울리는 빌드가 있기에 이를 연구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처음엔 '징크스'와 '세라핀'말고는 사용 불가능하지만 플레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챔피언이 해금됩니다. 

다른 뱀서라이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챔피언 스킬이었어요. 소환사의 협곡에서 자주 봤던 스킬들을 사용하며 몬스터들을 막아냅니다. 징크스는 로켓과 미사일을 쏘아내며 적들을 섬멸하고, 야스오는 바람 장막을 이용해 적과 투사체를 막아내는 등 모드에 잘 어울리도록 변경됐어요.

챔피언마다 어울리는 빌드도 다양했습니다. 피해량, 스킬 가속, 방어력과 같은 능력치 업그레이드 이외 '무기'가 존재하는데, 이 무기들은 챔피언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이에요. 이 무기를 여러 개 모으면 챔피언들이 말 그대로 화력을 쏟아냅니다. 

무기는 모두 5레벨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한데, 진화에 필요한 능력치 업그레이드를 보유한 상태라면 '진화'가 이뤄집니다. 보스를 잡고 나오는 푸른색 카드를 얻어 진화에 성공하면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보여줘 말 그대로 '도파민'이 솟아났죠.

플레이 가능한 다양한 챔피언, 이를 보조하는 여러 빌드 등이 합쳐져 단순하지만 명확한 재미를 줍니다. 본인이 원하는 챔피언과 빌드로 등장하는 수많은 몬스터들을 쓸어버리는 쾌감이 확실했어요.

 

■ 특색 있는 보스로 화룡점정

- 협곡에서 자주 보던 스킬과 집중포화 모드만의 기믹이 잘 어우러집니다
- 보스에 맞는 챔피언으로 공략하는 재미도 있어요

집중포화 모드는 15분 동안 일반 웨이브를 버텨내면 보스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스테이지마다 렉사이, 브라이어, 벨베스, 아트록스 등 다양한 보스가 등장하는데, 각 챔피언 특징에 맞는 기믹으로 인해 공략하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처음 만나는 렉사이는 터널과 잠복을 이용하는 기믹을 선보였습니다. 터널을 먼저 파괴해 렉사이를 땅으로 꺼내야 공격이 가능했어요. 그 와중에 렉사이는 상어 모양 탄막을 계속해서 발사하니 지속적으로 회피해야 합니다. 

처음 솔로 플레이로 도전했을 땐 징크스로 플레이하니 받는 대미지가 너무 아파 실패했어요. 이에 어느 정도 피격당해도 대응할 수 있는 레오나로 도전하니 손쉽게 클리어했습니다. 

보스 특징에 맞는 챔피언이나 빌드를 선택하면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솔로플레이가 어렵다면 멀티플레이로 도전할 경우 난도가 상당히 낮아집니다. 마음에 맞는 파티원과 함께한다면 더욱 즐겁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 반복 플레이도 의미 있게 만들었다

- 획득한 골드를 통해 능력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 도전 과제에 따라 해금되는 요소도 상당히 많아요

1스테이지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보스는커녕 10분을 못 버티고 사망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이거 난도 조절 실패 아닌가? 처음부터 이렇게 어려우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내 결과 창에 가자마자 수많은 요소들이 잠금 해제되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플레이할수록 더욱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능력치, 무기 등이 잠금 해제되고 챔피언도 더욱 많아집니다.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빌드가 제공되는 셈이죠. 진행 도중에는 골드도 손에 넣는데 이는 게임이 종료된 후 기초 능력치를 상승시킵니다. 

쉽게 말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얻는 골드로 챔피언을 더욱 강력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반복 플레이 과정을 명확한 동기 부여로 해결했습니다.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어려움 난도에 도전할 수 있는 스펙이 갖춰지기에 이를 공략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어려움 모드에서만 해금할 수 있는 챔피언도 3명이 존재하기에 목표가 꾸준히 갱신됩니다. 

 

■ 잘 만든 이벤트 모드, 함께하면 더욱 즐겁다

- 몰려오는 적들에게서 살아남는 짜릿함을 즐겨보세요

집중포화 모드는 정말 재미있게 즐긴 이벤트였습니다. 처음 아레나 모드를 즐겼을 때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어요.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절대적인 볼륨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특색 있는 빌드 조합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기에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애초에 상시로 오픈하는 정규 모드가 아닌 이벤트성 모드기에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동물 특공대 말고도 다른 콘셉트로 추후에 복각한다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친구와 함께할 때 빛을 발했습니다. 각각 역할군을 나눠 공략하는 재미도 있고 이런 난전 특성상 함께할수록 재미가 배가 됐습니다. 본인이 운이 좋아 게임이 잘 풀렸다면 옆에 있는 파티원들에게 "야 이거 봐라, 완전 쎄지"라고 자랑하는 쾌감도 있습니다.

소환사의 협곡에 지쳤다면 가볍게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집중포화 모드를 플레이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간단한 조작, 확실한 재미로 즐길 동기가 충분합니다. 향후에도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 모드가 등장하면 좋겠습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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