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 구름관중 몰고 출정
체험 전시 공연 등 관람객 만족 행사 다채
수상레저스포츠 체험장 마련 인기
동해안 최초 드래곤보트대회 눈길
동해 개척·경영 역사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관광 발전 의지를 다지기 위한 ‘2024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가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의회, 삼척시체육회,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한국해양청소년연맹, 삼척블루파워, 삼표시멘트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연희’를 주제로, 지난 19일 전문 학술대회에 이어 20일 개막식을 갖고 21일까지 장미공원 등 오십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1500년 전 우산국(울릉도, 독도)을 우리 영토로 만든 신라 이사부 장군의 동해 개척의 꿈과 투혼을 계승해 영토수호, 21세기 해양강국 실천의지를 다지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예술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된 드래곤보트 대회를 비롯해 심도있는 학술대회,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내실있게 진행된다. 주무대인 장미공원 특설무대에서는 20일 오전 박상수 삼척시장과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 주최측 인사를 비롯해 이철규 국회의원과 권정복 삼척시의장, 심영곤 도의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재영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신순금 삼척교육장, 임상진 제23경비여단장, 이재한 강원예총 회장, 최선도 삼척문화원장,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이사부 장군의 진취적인 해양 정신을 기리는 ‘이사부 숭모제’가 삼척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됐고, 오십천변을 걷는 시민 걷기 행사가 마련됐다. 이어 사자상 및 드래곤보트 용머리 점안식, 이사부 사관학교 입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김진태 도지사가 축제장을 찾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격려했다.
특히 오십천 하구에서는 동해안 최초로 시도되는 ‘드래곤보트 대회’가 지역 및 전국 각지 50여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 레이스를 펼쳤고, 상류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스포츠 체험장이 마련돼 장미 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 삼척을 시원하게 잠재웠다. 육상 행사장에서는 청소년이사부 퀴즈대회를 비롯해 360도 회전하는 하늘그네와 대형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 체험장이 마련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시민·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고,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삼척항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파견한 해안경비함이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행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21일에는 전국 각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디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국 인대밴드 경연대회’가 진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출한 시민들을 위한 푸드트럭도 다양하게 마련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민현 사장은 개막식에서 “삼척은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는 찬란한 천년의 해양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강원도민일보는 삼척시와 함께 ‘삼척동해왕 이사부축제’를 통해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사부라는 역사적 인물을 테마로 하는 역사·문화·에술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수 시장은 “이사부 축제는 그의 해양개척 정신을 기리고, 우리 땅 독도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문화 축제”라며 “앞으로도 이사부 장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삼척을 대한민국 해양 역사의 성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정복 시의장은 “삼척은 고대 실직국부터 이어져 오며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위대한 저력을 가지고 있고, 독도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기개와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1500년 전 동해바다 외딴 섬 우산국(울릉도 등)을 우리 영토로 복속시킨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해양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할 뿐 아니라, ‘이사부 축제’가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은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정신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한 축제가 삼척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이사부축제가 동해안 대표 축제, 한국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해양영토 뿐 아니라 문화영토가 넓어지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산국을 정벌한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동해바다 수호의 염원을 담은 이사부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삼척의 관광활성화와 시민 소통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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