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의존하고 있다"

권수연 기자 2024. 7.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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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뜬금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도, 토트넘의 1년 연장 '푸대접' 설에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흔들리지 않는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또 다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장인 손흥민이 즉시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토트넘은 클럽의 득점 책임을 맡을 손흥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9번째 EPL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올 시즌 팀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 손흥민

현재까지 EPL 무대에서 3차례 이상 '10-10'을 작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무하마드 살라흐(이상 5회), 프랭크 램퍼드, 에릭 칸토나(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 등이 있다. 손흥민은 이 가운데 득점 8위, 도움으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2015년 입단 후 처음으로 토트넘 선수단 주장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토트넘 통산 기록으로는 400경기 출전, PL 통산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쌓았다.

한국 축구판 최고 스타인 손흥민은 프리시즌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다음 시즌이면 손흥민의 정식 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토트넘 손흥민

가장 크게 대두된 이적설은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설이었다. 

영국 현지 매체인 '팀 토크'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클럽으로의 이적과 연결됐다"며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는다.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 할 예정이며 손흥민은 2026년까지 두 시즌을 더 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영국 'TBR 풋볼'은 같은 날 "알 아흘리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로 알려졌다. 

또 지난 달 4일 영국 매체 '풋볼365'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구단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해당 가설을 직접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토트넘이 기존 계약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는 이미 여러 해외 매체를 통해 기정사실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꾸준히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으나 당분간 손흥민의 행선지가 급변할 일은 '제로(0)'에 가깝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손흥민 역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치른 후 "(이적설 및 계약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 상황이 불편하다"며 "(타)구단과는 어떤 교류도 없었다"며 "나는 토트넘을 위해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아직 계약 기간도 남아있다. 돈은 중요하지 않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뜬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스퍼스 웹의 세브 젠킨스 기자는 "이 한국 축구스타는 지난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 35경기를 출전해 17골, 10개 도움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손흥민이 평소처럼 왼쪽 윙으로 나설지는 알 수 없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친선 경기에서 보여줬듯 계속해서 손흥민을 가운데 9번으로 둘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두 번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참석했는데 한 번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무관중 경기고, 또 한번은 스퍼스플레이에서 하츠와 치른 경기다. 토트넘은 두 경기에서 각각 7-2, 5-1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손흥민

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 3부 리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츠와의 대결에서는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45분 동안 유효슈팅 1개를 비롯해 볼터치 30회, 패스 성공률 83%(19/23), 턴 오버 7회를 기록했다.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비공개 훈련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훈련 복귀 후에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매치가 예고되어 있다. 

 

사진= MHN스포츠 DB, 손흥민-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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