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한국은 편의점 왕국" 외신도 주목

조은솔 기자 2024. 7.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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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 시각)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조명했다.

CNN은 "이는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며 "한국은 편의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1인당 매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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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GS25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 1호점. GS25 제공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 시각)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조명했다.

CNN은 이날 보도에서 "택배를 보내고, 지하철 카드를 충전하고, 점심을 먹고,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야 한다면 편의점 1곳만 들러서 처리할 수 있다"며 "한국은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200만 명인 한국의 편의점 수는 5만 5200개를 넘어섰다. 인구 950명당 1개꼴이다

CNN은 "이는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며 "한국은 편의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1인당 매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고 했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는 119개국에 3만 4000여 개다.

미국의 경우 편의점이 주로 주유소 옆에 붙어있거나 번화가에 있지만, 한국은 편의점이 골목 구석구석 위치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CNN은 한국 편의점만의 차별점으로 '원스톱 쇼핑 공간'을 부각했다. 휴대전화 충전과 공과금 납부, 온라인 주문 등은 물론, 일부 매장에선 전기 스쿠터 충전과 환전, 국제우편 전송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CNN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편의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리뷰한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니 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소셜미디어에서 그 자체로 트렌드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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