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이탈’ 최승우, 커리어 첫 코메인 이벤트 출전…“가르시아는 터프한 선수, 그만큼 내게도 기회 있을 것” [UFC]
‘스팅’ 최승우(31)가 커리어 최초 UFC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원래 코메인 이벤트를 맡기로 했던 박준용(33)은 건강 문제로 대회에서 빠졌다.
최승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계체에서 65.8kg으로 페더급(65.8kg) 체중을 맞췄다. 상대 가르시아는 65.5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최승우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코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와 격돌한다. 코메인 이벤트는 UFC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 직전에 열리는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다.
공격적인 타격가들의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가르시아(15승 5패)는 15승 중 12승이 (T)KO일정도로 공격적인 타격가다. 질주하는 차를 뜻하는 ‘민 머신(mean machine)’이란 별명답게 상대에게 달려들어 끝장내려 한다. 최근 3연속 (T)KO승으로 기세가 좋다.
최승우(11승 6패)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공격적인 선수다. 주무기인 강력한 양훅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 가르시아 또한 “그는 용감하다. 데미지를 입었을 때도 상대에게 달려든다. 그때가 위험하다”며 최승우의 공격성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가르시아는 최승우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단조로운 패턴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최승우가 정말 잘하는 공격이 있다. 그는 그걸로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단 걸 알고 있단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너무 자주 하면 상대방이 예상하기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우 또한 가르시아의 공격적인 특성을 역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스티브 가르시아는 기세가 좋고, 터프한 선수”라며 “그 부분에 맞춰 전략을 잘 준비했다. 상대가 터프한 만큼 역으로 내게도 기회가 많을 거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3연승 중인데 그 상대 중엔 제대로 된 타격가가 하나도 없었다”며 “어디 나한테도 그렇게 싸울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번 대회 메인 카드에는 두 명의 한국 페더급 파이터가 더 출전한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8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최두호와 알지오는 모두 66.2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이번엔 꼭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 유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최두호는 최근 네 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2월 카일 넬슨(33∙캐나다)과의 경기에선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박치기 반칙으로 1점을 감점 당해 비겼다.
최두호(14승 1무 4패)는 상대에 대해 “경험이 많고, 페더급에서 체격이 큰 선수다. 하지만 그거 말고 뭐 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선다”고 자신했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은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 출전해 ‘사자’ 하이더 아밀(34∙필리핀/미국)과 대결한다. 이정영은 66kg, 아밀은 65.8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정영(11승 1패)은 계체를 마친 후 “상대를 봤는데 전혀 위협적인 부분도 없고 충분히 1라운드 피니시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한국 UFC 페더급 트리오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메인 카드는 오는 21일 tvN SPORTS와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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