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통화…"대통령 되면 전쟁 끝낸다"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까지 마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매우 성공적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와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고, 최근 발생한 악랄한 암살 시도를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생명과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자신이 끝낼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할 수 있게 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중재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즉각 공개하고 재차 종전 의지를 표명한 건 앞으로 각종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그의 이른바 '자화자찬식 발언'을 향한 미국 언론의 검증도 한층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후보수락 연설에서 나온 대북 성과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나는 북한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냈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하면 언론이 싫어했지요…. 저는 그들과 잘 지내며 미사일(발사)을 막았습니다.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겁니다. 그 사람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것 같아요."
CNN 방송은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잠시 멈추긴 했지만, 그가 퇴임하기 전 다시 시작됐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고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북하긴 했지만, 실질적 합의에 이르는 데는 실패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미국대선 #트럼프 #우크라이나전쟁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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