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지기 전에"…경포 찾은 피서객 흐린 날씨에도 물놀이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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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0일 강원지역은 밤부터 비소식이 전해지는 등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강릉 등 동해안에는 본격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본격 피서철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먹구름이 낀 흐린 날씨 때문에 성수기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도심을 벗어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렸다.
다만 강원 동해안에도 이날 밤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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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이틀 간 최대 30㎜ 비…영서·산지120㎜ 내릴 듯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주말인 20일 강원지역은 밤부터 비소식이 전해지는 등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강릉 등 동해안에는 본격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본격 피서철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먹구름이 낀 흐린 날씨 때문에 성수기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도심을 벗어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렸다.
올 여름을 위해 몸을 만든 건장한 청년들은 티셔츠를 벗어던지고 바다에 몸을 맡겼다. 아이들은 파도와 술래잡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기도 했다.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김성윤 씨(37·서울)는 "흐리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햇볕이 강할 때보다 오히려 물놀이 하기엔 더 좋은 것 같다"며 "저녁엔 비가 온다고 해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밤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송정해수욕장 솔밭에도 우거진 소나무 숲을 양산 삼고, 솔잎을 선풍기 날개 삼아 무더위를 식히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텐트를 쳐놓고 낮잠을 청하거나, 과일과 음료를 먹으며 더위를 잊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커피전문점에선 점원들이 연신 컵에 얼음을 담기 바빴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문을 연 강원 동해안 86곳 해수욕장 누적방문객은 지난 19일 기준 74만3677명으로, 이번 주말 이틀 간 누적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동해안에도 이날 밤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은 오는 21일까지 5~30㎜다. 영서내륙과 산지의 경우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30~100㎜, 많은 곳 12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강원권 구간은 특별한 정체없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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