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요구에 “음악학자 고용”··· ‘표절 시비’ 뉴진스, 제동 걸리나[스경X이슈]
그룹 뉴진스의 ‘버블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영국 밴드 샤카탁이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샤카탁은 지난 1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에 있는 모든 팬과 친구들에게 최근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 사용에 대한 모든 의견에 감사드린다”며 “퍼블리싱 회사인 와이즈 뮤직 그룹이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문제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음악학자(musicologist)를 고용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상황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논란에 계속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는 앞서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샤카탁의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신력 있는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지난달 샤카탁은 와이즈 뮤직 그룹을 통해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 ‘버블검’이 자신들의 곡 ‘이지어 새드 댄 던’을 표절했다며 어도어를 비롯한 모회사 하이브와 한국음원저작권협회, 소니뮤직퍼블리싱홍콩리미티드(한국 영업소) 등에 “‘버블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하라”는 공식 항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6월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검’ 작가 퍼블리셔의 법무팀에서 바로 6월 21일에 회신했다”며 “뉴진스는 현재 샤카탁 측에게 ‘버블검’이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과 함께 이에 대한 공신력있는 분석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은 1982년 발매된 노래로, 이들은 동일한 리듬과 음, 템포의 유사성 등을 표절 근거로 내세웠다. 샤카탁의 SNS 계정에는 ‘끝까지 싸우자’ ‘행운을 빈다’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전혀 다른 노래다’ ‘어린 소녀들을 짓밟지 마라’ 등 반박하는 댓글로 반응이 갈리고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내홍에도 최근 K팝 걸그룹 중 최단기간 도쿄돔에 입성해 공연을 치르는 등 글로벌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앞서 민 대표가 하이브 내 타 아티스트가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얻었던 바, 공방의 결과에 따라 뉴진스 활동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선이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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