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에 노상 방뇨까지…무개념 '진상 고객'에 골머리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무전취식에 노상 방뇨까지 하고 달아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16일 오전 경남 창원의 식당에서 한 남성 손님이 밥과 술 등 2만원어치의 메뉴를 주문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남성이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로 향했다.

곧이어 남성은 계산하기 위해 카드를 건넸지만,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남성은 "저녁에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주민등록증이나 휴대전화를 두고 갈 것을 요구하자 남성은 "절대 안 된다"고 거절했다. 결국 A씨는 B씨의 체크카드와 전화번호, 이름만 받고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남성이 가게를 빠져나가면서 벌어졌다. 가게를 나선 남성은 갑자기 바지를 내리더니 이내 가게 앞 화단에서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택시를 잡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A씨는 "돈이 없다던 손님이 가게 앞에서 택시를 타고 떠났다"며 "나중에 CCTV를 보니 가게 앞 화단에 노상 방뇨까지 했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손님은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해도 입금을 미루더니 이젠 연락도 받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식당 안에 화장실이 있을 텐데.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 "얼굴 공개해야 한다. 신상 공개가 어떤 형벌보다 더 범죄 억제 효과가 있다" "저런 사람들이 나라를 파괴하는 거다" "우리나라 사람 맞나?"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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