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생활 끝내고 은사 품으로...개인 합의 완료, 이적료로 53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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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적 후 내림세를 겪은 로멜루 루카쿠(31)의 나폴리행이 임박했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루카쿠 영입을 요청한 상황에서 나폴리가 루카쿠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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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첼시 이적 후 내림세를 겪은 로멜루 루카쿠(31)의 나폴리행이 임박했다.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루카쿠 영입을 요청한 상황에서 나폴리가 루카쿠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다. 나폴리와 첼시는 이제 이적료 협상을 눈앞에 뒀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루카쿠와 합의를 마쳤고, 이제 구단과 협상해야 한다. 루카쿠는 3년 계약에 연간 600만 유로(약 90억 원)와 보너스를 받는다”라며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원하지만, 나폴리는 이보다 더 적은 금액을 지출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10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나폴리가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포인 빅터 오시멘(25)을 매각하기로 한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과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루며 이른 시일 내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로 루카쿠를 점찍었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AS 로마 소속으로 1시즌 동안 47경기에 나서 21골(4도움)을 넣었다. 여전히 득점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AS 로마가 루카쿠를 완전히 품지 않기로 하면서 첼시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부터 첼시를 이끄는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은 이전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루카쿠를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갈 곳을 잃은 루카쿠에게 손을 내민 건 콘테 감독이 있는 나폴리였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테르를 맡을 당시 루카쿠에게 신뢰를 보내며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도왔다. 콘테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와 새롭게 호흡을 맞출 공격수로 루카루 영입을 요청했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5·이탈리아) 회장이 이를 승낙했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루카쿠는 첼시,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테르 등 굵직한 팀들을 거쳤고, 지난 2021년 여름 첼시로 돌아왔다. 복귀 당시 큰 기대를 모으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불성실한 행보로 입방아에 올랐다.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과 불화를 겪는 와중에 인터뷰를 통해 인테르 복귀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루카쿠는 첼시에서 쫓겨나 인테르, AS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어느 한 곳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으나, 유럽 잔류를 외쳤던 루카쿠는 끝내 ‘은사’ 콘테 감독과 재회가 임박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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