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협 전 비대위원장 경찰 4차 조사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전 비대위원장이 20일 경찰에 출석 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경찰에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임현택 의협 회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수련 병원의 ‘미복귀 전공의’ 7648명이 사직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공의(1만3531명)의 절반 이상인 56.5%다. 아직 사직 처리되지 않은 전공의 상당수도 조만간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이 커 사직 규모는 1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의사 면허 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김 전 위원장이 지난 2월 15일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궐기대회에서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발언을 했다며 지난 3월 15일 의사 면허 3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면허정지 처분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수사는 이번 달 중으로 마무리 될 방침이다. 앞서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두 명 정도 더 불러 조사하면 이번 달 안에 의협 관련 수사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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