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윤 탄핵 청문회'에 "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운 탄핵 간 보기"
정다은 기자 2024. 7. 20. 14:33
▲ 19일 야당의 청문회 강행을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은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탄핵 간 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한 동물 국회를 시연하며 겁박과 망신 주기에 몰두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흔들어 정권을 말살하겠다는 악의적 의도를 가진 채 기상천외한 위법 청문회를 밀어붙였다"며 "민심 운운하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여야 의원과 보좌진, 취재진이 뒤엉켜 몸싸움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초래한 혼돈과 무질서의 결과에 아무런 반성이 없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국민의힘이 민주당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호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본회의 부의 없이 종결됐어야 할 청원을 민심으로 포장하고 위법적인 청문회를 단독으로 개최한 민주당의 몽니와 상상력 탓"이라며 "그 자체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점령군 수장과도 같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여당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는 등 유례없이 고압적이고 수준 낮은 의사진행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 상상력과 무리수를 동원할수록 민심과 멀어지는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부디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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