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MS발 IT 대란, 중국은 거의 영향 없어"

유엄식 기자 2024. 7.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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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보안 업데이트 오류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항과 금융 서비스가 차질을 빚은 'IT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의 공공 인프라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 항공사와 국제공항, 금융기관 등 주요 인프라가 이번 MS 클라우드 오류에 따른 시스템 중단 사태 없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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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이 통신 중단 문제로 꺼진 대형 전광판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으로 전 세계 공항, 병원, 호텔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IT 대란이 발생했다. /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보안 업데이트 오류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항과 금융 서비스가 차질을 빚은 'IT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의 공공 인프라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중국 항공사와 국제공항, 금융기관 등 주요 인프라가 이번 MS 클라우드 오류에 따른 시스템 중단 사태 없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이번 사태에서 큰 피해를 보지 않은 이유가 MS를 비롯한 외국 서비스 업체 의존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2022년 말 이후 정부 부처를 비롯해 주요 인프라의 운영 시스템을 자국 하드웨어로 교체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중국과 달리 홍콩은 이번 IT 대란 사태에서 피해를 봤다. 항공편 운항과 탑승수속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멈췄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과 글로벌 호텔 체인 등의 서비스도 일정 시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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