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경선서 80% 이상 득표, 압승

김태경 기자 2024. 7.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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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가 첫 경선부터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거둔 총 득표율 77.7%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당 대표 선거 당시의 77.7%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대 최고치였다.

김 후보가 남은 지역 경선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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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20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시당 합동연설회 직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역 권리당원 3만1921명 중 5869명(18.39%)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이 후보는 4842표(득표율 82.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두관 후보가 881표(15.01%), 김지수 후보가 146표(2.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른바 ‘먹사니즘’을 앞세운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민생의 기초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으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화는 실종됐다”며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민주주의, 민주화 DNA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을 저격했다.

이 후보가 첫 경선부터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거둔 총 득표율 77.7%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당 대표 선거 당시의 77.7%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대 최고치였다. 김 후보가 남은 지역 경선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 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지역순회 경선을 총 15차례 치른다. 이날 제주·인천을 시작으로 21일 강원 대구 경북, 27일 부울경, 28일 충남 충북, 8월 3일 전북, 8월 4일 광주 전남, 8월 10일 경기, 8월 11일 대전 세종, 8월 17일 서울 순이다. 다음달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한편, 이날 제주 경선에서 최고위원 득표율은 정봉주(19.06%), 전현희(15.78%), 김민석(13.18%), 김병주(13.08%), 한준호(12.09%), 이언주(12.0%), 강선우(7.81%), 민형배(7.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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