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평택 세교지하차도, 낮에 통행 재개

권경안 기자 2024. 7.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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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9일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경기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8일 폭우로 통제됐던 경기 평택시 세교동 세교지하차도가 20일 통행을 재개했다.

평택시는 이날 “오전까지 세교지하차도 내부 상태를 살핀 결과, 차량 주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통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세교지하차도의 차량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8일 인근 도일천이 넘치는 바람에 이 차도의 340m 구간이 물에 잠겼다. 평택시는 18일 오전 9시40분부터 통행을 전면 차단,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벗어났다. 당시 물에 잠기기 직전 이 도로의 양쪽에는 40여 대의 차량이 있었다. 평택시는 이틀간 배수 작업을 실시, 내부에 차 있던 6만5000t의 빗물을 모두 빼냈다.

용인시 처인구 순환도로 일부 구간도 이날 낮 통행이 재개되었다. 반면, 광주 곤지암천 하상도로, 용인시의 남 진위천 하상도로와 백암면 근창리 세월교는 통제 중이다.

1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터널 인근 도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용인시 처인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봉담 방면 금어2교 부근 산사태 현장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도 복구 작업을 벌였다. 지난 18일 오전 8시 24분쯤 도로 옆 비탈의 토사가 무너져 사흘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었다. 화성광주고속도로 측은 중장비를 투입, 서둘러 흙더미를 모두 치웠다. 오산시는 수해를 입은 오산천을 중심으로 굴삭기 등을 동원, 복구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산책로를 정비하고, 오는 26일까지는 파손된 난간, 도로, 간판 등을 보수키로 했다.

수도권은 20일부터 22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파주·고양 등 경기북부 8개 시·군에는 밤(오후 6~12시), 나머지 23개 시·군에는 21일 새벽(0~6시) 사이 호우예비특보가 예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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