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락 안되냐?"… 50대 싱글맘, 남친 '무차별 폭행'에 중태

전민준 기자 2024. 7.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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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우던 50대 여성이 넉 달 전 일터에서 만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JTBC는 전일 50대 여성 오 모 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4일 남성은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오 씨를 심하게 때렸다.

오 씨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이 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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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미지투데이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우던 50대 여성이 넉 달 전 일터에서 만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JTBC는 전일 50대 여성 오 모 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그는 오 씨에게 집착하면서 잠시라도 연락이 안 되면 욕을 했고 집으로 찾아왔다.

이런 협박은 결국 폭력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남성은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오 씨를 심하게 때렸다. 심한 구타를 당한 오 씨는 의식을 잃었다. 이 남성은 쓰러진 오 씨를 4시간 가까이 방치하다 상태가 나빠지자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뇌출혈이 발생한 오 씨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넘겼다. 오 씨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이 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도주 후 오 씨 계좌에서 320만원을 탈취하고, 다른 지역 숙박업소에 숨어 지내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오 씨는 현재 붓고 멍든 얼굴로 열흘 넘게 의식을 잃은 채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폭행 범죄를 저지른 남성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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