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청문회에 與 "탄핵 간보기"

김태경 기자 2024. 7.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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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탄핵 간 보기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혜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단독으로 강행하더니, 결국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한 동물 국회를 시연하며 겁박과 망신 주기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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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탄핵 간 보기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회의장 입장시 얼굴을 다쳤냐고 물어보고 있다. 전 의원은 “법사위 입장 과정에서 신원불명의 누군가가 위력을 가해 허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혜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단독으로 강행하더니, 결국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한 동물 국회를 시연하며 겁박과 망신 주기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을 흔들어 정권을 말살하겠다는 악의적 의도를 가진 채 기상천외한 위법 청문회를 밀어붙였다”며 “민심 운운하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청문회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과 보좌진, 취재진이 뒤엉켜 몸싸움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초래한 혼돈과 무질서의 결과에 아무런 반성이 없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국민의힘이 민주당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어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본회의 부의 없이 종결됐어야 할 청원을 민심으로 포장하고 위법적인 청문회를 단독으로 개최한 민주당의 몽니와 상상력 탓”이라며 “그 자체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했다. 이어 “점령군 수장과도 같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여당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는 등 유례없이 고압적이고 수준 낮은 의사진행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 상상력과 무리수를 동원할수록 민심과 멀어지는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부디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청문회 회의장에 입장하던 중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회의 중 두 의원을 위원장석으로 불러 부상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나도 회의장까지 오는데 (여당이) 앞을 가로막아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국회선진화법은 다중의 위력, 폭력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과 보좌진 때문에 전 의원이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누가 (전 의원을 다치게) 했는지 확인한 것이냐”고 따지자 정 위원장은 “설마 민주당이 그랬겠냐”고 말을 잘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 당 고동진 의원도 다쳤다. 법사위원장이 밟고 지나가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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