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은행 안 되는 게 없다" CNN이 주목한 韓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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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를 넘어 은행 업무, 택배, 쇼핑까지 다양한 역할까지 수행하는 한국의 편의점을 외신이 집중 조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각) "택배를 보내고, 지하철 카드를 충전하고, 점심을 먹고,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야 한다면 편의점 1곳만 들러서 처리할 수 있다"며 "한국은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보도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 점포 수는 5만558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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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각) "택배를 보내고, 지하철 카드를 충전하고, 점심을 먹고,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야 한다면 편의점 1곳만 들러서 처리할 수 있다"며 "한국은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보도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 점포 수는 5만5580개다. 편의점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편의점 점포 수가 지난 6월 기준 5만5641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편의점 3사 점포 수가 최소 100개 이상 증가한 만큼 현재 국내 편의점 수는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미국에서는 편의점이 주로 주유소 옆에 붙어있거나 번화가에 있고 거주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골목길에 경쟁사의 매장이 나란히 들어서는 일이 흔하다고 덧붙였다.
CNN은 한국에서 편의점이 성장한 이유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밀집 현상 등을 꼽았다. 대가족과 달리 1인 가구는 편의점이나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편의점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CNN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았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 음식을 리뷰한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CNN은 한국 편의점 회사들이 이제는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GS25와 CU, 이마트24 등 한국의 3대 편의점 브랜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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